187시간 갇혀 있다 구조된 생존자 병원 도착 <br />"건물 무너지며 잔해에 깔렸지만 물병이 옆에 있었다" <br />물 다 마신 뒤 물병에 소변 모아 물 대신 마셔 <br />시간 지나며 구조되는 사람 수 줄어 <br />생존자들의 구호로 정책 초점 옮겨져<br /><br />187시간을 갇혀 있다 구조된 생존자를 실은 헬기가 병원에 도착합니다. <br /> <br />병실로 옮겨진 생존자는 자신이 생존한 이유를 설명합니다. <br /> <br />당뇨를 앓고 있어 늘 약과 물을 가까이에 뒀는데 지진으로 1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잔해에 깔렸지만 물병이 자신 옆에 있었다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잔해 속에서 이 물을 다 마신 뒤에는 자신의 소변을 병에다 모아 물 대신 마셨습니다. <br /> <br />[후세인 베르베르 / 187시간 만에 구조된 생존자 : 미안하지만 소변을 병에다 봤습니다. 소변이 병 속에서 시원해지면 마셨습니다. 그걸로 살았어요.] <br /> <br />이런 기적의 생존은 다음 날도 이어지며 200시간 넘게 갇혀 있던 사람들이 구조되기도 했지만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매몰된 사람들을 구해내리라는 희망이 점점 사그라들면서 튀르키예 당국의 정책 초점이 생존자들의 구호로 옮겨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축구장에는 이재민 텐트촌이 만들어져 2천 명 가까이 지내고 있지만 물과 식량, 의약품이 부족해 전염병 전파의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형 여객선은 병원으로 개조돼 환자들을 치료하고 어린이들을 돌보는데 활용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진 오즈세길 / 약사 : 콜레라와 장티푸스가 번질 것으로 예상합니다. 이런 질병을 예방하라면 잔해를 치우고 전면 소독을 해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불가능한 상황이라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일부 지역에선 건물 철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AP 통신 등은 튀르키예 지진 피해 10개 주 가운데 7개 주에서 구조 작업이 종료됐고, 안타키아에선 건물 철거 작업이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진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021710082182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